여왕 김남주가 '숟가락 배트맨'으로 변신했다.

25일 방송될 MBC 월화극 '역전의 여왕' 29회에서 김남주는 밤새 펑펑 눈물을 흘렸던 탓에 팅팅 부은 눈이 되는 코믹한 굴욕샷을 선보일 예정.

지난 28회 분에서 용식(박시후 분)과 현관문을 사이에 두고 가슴 아린 폭풍 눈물을 흘렸던 황태희는 출근을 위해 거울 앞에 선 후 헝클어진 머리와 퉁퉁 부은 눈에 경악하게 된다. 그리고 부은 눈을 가라앉히고 출근하기 위해 차가운 숟가락을 눈두덩이에 갖다 대는 등 동분서주한다.

지난 방송에서 펑펑 쏟은 눈물로 인해 마스카라가 번지는 등 '마스카라 굴욕샷'을 선보였던 김남주는 이번 '눈팅팅 굴욕샷'을 담아내기 위해 눈두덩이에 컬러를 입히는 등 분장쇼를 감내했다는 후문.

특히 김남주는 얼굴에 분장을 한 상황에서도 NG없이 능청스럽게 코믹연기를 펼쳐내는 관록의 연기력으로 스태프들의 찬사를 받았다.

29회 분에서는 황태희가 구용식과의 스캔들을 비난하는 대자보의 주인공이 되는 등 더욱 강도 높은 수난을 당하게 되는 상황이 펼쳐진다.

하지만 황태희는 쿨하게 현실에 맞서는 당당한 여왕 포스를 드러낼 예정이다.

무엇보다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훌훌 털고 오뚝이처럼 일어서는 황태희에게 시청자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기업에 4년차 직장인이라고 밝힌 한 여성 시청자는 "직장에서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황태희를 생각하며 견디기도 한다. 마치 회사생활을 함께 하는 직장 선배 같은 느낌"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