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미 의회 내에 한 · 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초당적 지지가 있다고 밝혔다.

커크 대표는 최근 전미시장회의(USCM)에서 한 연설을 통해 "한 · 미FTA는 한국시장에 더 많은 상품을 판매하는 데 도움이 되고, 미국에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많은 초당적 지지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 · 미FTA는 자동차시장뿐만 아니라 우리의 모든 제조업에 큰 기회"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은 우리의 강력한 농산물시장 중 하나"라면서 "지난해의 경우 한국에 사상 최대 농산물 수출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미 의원들과 상공회의소는한 · 미FTA의 조속한 비준을 촉구했다. 로브 포트먼 공화당 상원의원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 콜롬비아 파나마와 맺은 FTA의 이행법안을 의회에 제출하길 바란다"고 지난 24일 말했다.

태미 오버비 미국 상공회의소 부회장도 이날 성명을 내고 "향후 5년간 미국 수출을 두 배로 늘린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목표를 맞추기 위해서는 의회가 한 · 미FTA 협정에 대해 행동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