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가 몇 명이나 되는지를 파악하는 것은 항상 부정확하고 중국의 경우는 특히 그렇지만 최소한 중국에는 189명이 있다고 월간 후룬(胡潤) 리포트가 주장했다.

중국의 부자와 기업을 다루는 이 월간지 발행인 루퍼트 후게베르프는 이어 "그러나 실제로는 미국보다 더 많은 400명, 또는 500명 이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이 25일 전했다.

또 다른 부자 조사업체 `웰스 엑스(Wealth-X)'는 중국 본토의 억만장자 수를 독자적으로 집계한 결과 150명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 업체는 또 3천만 달러에서 5천만 달러의 재산을 가진 중국인은 4천700명이라고 말했다.

이는 정부와 금융계에서 얻은 여러 자료, 재산 조사, 언론 보도 등을 분석한 결과라고 웰스 엑스는 덧붙였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우리가 아는 것은 중국의 부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라며 "부(富)가 동쪽으로 옮겨가고 있으며 올해가 될지, 내년이 될지, 또는 2020년이 될지는 모르지만 어느 시점에 가서는 중국의 억만장자 수가 미국의 그것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문은 또 중국의 갑부 사이에서도 부가 집중되고 있다며, 5억 달러 이상의 재산을 가진 갑부들이 모두 7천250억 달러의 재산, 즉 갑부들의 총재산의 40%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고 웰스 엑스를 인용해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ci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