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융중심지의 핵심 시설로 조성되는 문현금융단지에 입주하는 금융기관들의 사옥 신축이 최근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본부장 이용호)는 25일 부산시 남구 문현금융단지에서 신축건물 기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중구 대청동에 위치한 현 청사는 1964년 9월 준공된 후 47년이 경과해 노후화되면서 문현금융단지에 새둥지를 마련한 것.신축 건물은 8188㎡의 대지에 연면적 9988㎡,지하 1층,지상 4층 건물로 건설된다.완공예정은 2013년 6월.한국은행 관계자는 “신축건물은 금융기관의 집적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문현금융단지에 건립돼 부산이 국제금융중심지로 발돋움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현금융단지에 단독 사옥을 짓는 부산은행도 마지막 내부 설계변경 작업을 한창 진행중이다.오는 6월께 건물 공사에 들어가 2013년 말 완공할 방침이다.신축건물은 대지 1만959㎡ 에 연면적 4만9000㎡ 규모.지하 2층,지상 23층 규모의 본사 사옥과 대강당 등이 들어서는 부속건물로 이뤄진다.

앞서 기술보증기금은 지난해 2월 사옥 신축공사에 들어가 오는 4월 완공을 목표로 한창 막바지 공사중이다.기술보증기금은 신사옥 완공과 함께 입주 예정으로 있어 문현금융단지 입주 기관 가운데 가장 먼저 입주하는 기관이 된다.

문현금융단지 랜드마크로 조성되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도 지난해 12월 28일 착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중이다.부산국제금융센터는 부산으로 이전할 6개 금융 관련 공공기관과 한국거래소, 농협 부산본부 등이 입주할 63층짜리 랜드마크형 건물 1개동과 3층 규모의 판매시설 1개동을 우선 착공해 2013년 6월 완공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문현금융단지에 입주할 금융기관들의 사옥 건축이 본격화되면서 점차 금융집적단지 모습을 갖추고 있다”며 “차질없는 공사진행을 통해 2013년까지 금융중심지의 핵심단지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