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메리츠화재에 대해 1~3월 실적이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겠지만 연간으로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강력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만1천500원에서 1만2천4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승희 연구원은 "지난해 10~12월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한 것은 자동차 손해율이 겨울에 악화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라며 "1~3월 실적도 여전히 부진하겠지만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하반기 실적 개선을 점치는 이유는 자동차 제도 개선으로 손해율 안정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중 금리 상승으로 긍정적인 분위기도 형성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2월 이후 갱신 계약부터 변경된 요율이 적용되므로 실적 개선은 9월부터 나타날 전망"이라며 "이에 힘입어 올해 연간 수정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53%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지주사 전환으로 분할 후 사업회사가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 자산을 지주사로 이전하게 돼 업계 최상위권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