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대표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이트인 트위터의 올해 광고매출이 지난해보다 3배 늘어난 1억5000만달러(1682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5일 보도했다.

통신은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를 인용,2012년 트위터의 광고매출이 2억5000만달러(280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트위터는 지난해 4월부터 광고사업에 뛰어들었으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코카콜라,닛산자동차,휴렛팩커드,스타벅스,델 등 주요 대기업들을 광고주로 유치했다.

이마케터의 데브라 아호 윌리엄슨은 “트위터의 이용자들이 증가하고 시장에서 트위터가 다른 SNS인 페이스북에 이어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다면 예상 매출액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마케터가 트위터의 올해 예상 매출을 1억5000만달러로 잡은 것은 페이스북과 비교해 산출한 것이다.이는 페이스북의 2007년 매출 규모이다.

트위터는 페이스북에 비해 훨씬 못미치고 있지만 지속적인 성장세 등을 감안할 때 조만간 페이스북을 바짝 뒤쫓아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또 올해 주요 광고수익은 주로 미국에서 나오겠지만 내년에는 해외 광고주들로부터 전체의 10%인 2500만달러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마케터는 내다봤다.

2006년 설립된 트위터의 현재 가입자는 1억4500만명 수준이다.트위터는 지난달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털 KPCB 주도로 2억달러의 자금을 유치했다.당시 기업가치는 37억달러로 평가됐다.2009년 9월 트위터의 기업가치는 10억달러로 1년 사이에 3배 이상 급증했다.

미국에서는 인터넷 이용자의 8%만이 트위터를 이용하고 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