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김해세관(세관장 김승효)은 지난해 여행자의 사치성 물품을 단속,분석한 결과,고급시계나 핸드백 등 사치성 물품의 반입은 크게 는 반면 주류와 골프채 등은 줄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핸드백은 전년보다 91%, 고급시계는 54% 증가했다.경기 회복세와 함께 과시성 소비심리도 되살아나 고가의 해외 명품에 대한 구매가 증가하였기 때문으로 김해세관측은 분석했다.반면 반입시 세금이 구입가격의 150%인 주류는 지난해 57건으로 전년보다 55%,국내외 가격차가 적은 골프채는 20건으로 33%,카메라는 36건으로 22%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김해공항을 통해 입출국한 여행객은 310만여명으로 2009년보다 35% 늘어나면서 개항 이래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국내 경기회복과 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였기 때문이다.

올들어서도 지난 15일 현재 김해공항 이용자는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하루평균 1만여명에 이르고 있다.향후 국제선 증편 등으로 해외여행자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세관측은 말했다.

김해세관은 쾌적한 여행자 통관환경을 만들어나가기로 했다.항공편 집중으로 입국장 혼잡도가 극심한 시간대는 하이 리스크 상품을 중심으로 집중 검사를 실시,선량한 여행자의 신속·친절한 휴대품 통관을 지원하고,입국장내 여행자가 대기하고 이동하는 공간을 확장해 여행자 중심의 통관환경 조성에도 앞장설 방침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