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종혁 의원은 24일 "아시아-태평양 국가는 교착상태에 있는 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규화된 접촉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제19차 아시아-태평양 의원포럼(APPF)' 총회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공통의 안보 관심사를 논의하고 강력한 지역 공조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이 의원측이 전했다.

그는 "아시아-태평양 국가에 남겨진 최대의 과제는 북한의 비핵화와 개혁.개방을 이끌어 내는 것"이라며 "북한 당국이 핵불능화 절차를 밟을 것을 간곡하게 촉구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북한과 대화를 할 때)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합의사항만을 도출할 것이 아니라 준수 여부를 검증할 수 있는 조치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남북대화와 관련,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서라면 언제든 북한과 대화하고 협력할 준비가 돼있다"며 "분배의 투명성이 보장되면 북한 주민에 대한 지원은 언제든 제공할 의사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기조연설이 끝난 뒤 중국 대표단을 만나 "한반도의 평화와 동북아 안정을 위해 중국이 책임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이 의원측이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jesus786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