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 2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 5일 동안 가족에게 받고 싶은 선물이 '현금'이라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온라인 쇼핑몰 옥션과 G마켓이 지난 10일~18일까지 양 사이트 회원 1만7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 연휴 기간 동안 받고 싶은 선물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현금'이 27%로 1위를 차지했다.

주고 싶은 선물도 34%를 기록한 현금이 1위로 집계됐다.

옥션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작년 추석과 설에도 현금이 1위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건강식품의 경우 주고 싶은 선물로는 20%로 2위에 올랐으나, 받고 싶은 선물로는 단 4%로 7위에 그쳤다.

이어 상품권이 18%로 3위, 스마트폰·액세서리가 9%로 4위, 생필품세트가 9%로 5위로 조사됐다.

그동안 명절 대표 선물로 손꼽힌 지역특산식품, 효도가전 등은 각각 5%, 4%의 응답률을 보이며 인기품목에서 밀려났다.

받고 싶은 선물로는 현금에 이어 상품권이 22%로 2위에 올랐으며 스마트폰·액세서리가 16%로 3위, 최신 IT기기가 9%로 4위였다.

설 선물 비용은 '작년 명절과 비슷한 수준으로 할 계획'이라는 응답이 약 70%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줄일 계획'이라고 말한 응답자는 17%로 '늘릴 계획'이라는 응답자 13%에 비해 다소 많았다.

아울러 설 연휴 기간 동안 '유용한 가전이나 IT기기'라는 설문에는 36%를 기록한 스마트폰이 1위를 내비게이션이 21%로 2위, 식기세척기가 13%로 3위, 와이드전기그릴이 10%로 4위, DMB/MP3가 9%로 5위, 하이패스단말기 8%로 6위 순이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