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백화점들의 설 예약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저마다 설 특수를 위해 판매 물량을 30% 이상 늘리는 등 대목 잡기에 본격 돌입했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주요 백화점들이 설을 앞두고 오늘(17일)부터 일제히 선물세트 특설매장을 설치하고 선물세트 판매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지난해 12월말부터 지난 주말까지 기업들이 주로 이용하는 설 선물 예약판매에서 큰 폭의 신장세를 보인 백화점들은 본 판매에도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설 선물 예약판매의 경우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현대백화점은 35%, 신세계는 30%가 늘었습니다. 백화점업계는 지난해 높은 실적으로 성과급 잔치를 벌이는 기업들이 많아 설 선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 선물세트 물량을 최대 40%까지 늘리고 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설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25%가량 늘려 점포별 특설매장을 열고 판매에 나섰습니다. 현대백화점도 12개 점포에 별도의 특설매장을 열어 1천900여개 선물 품목을 판매에 돌입했으며, 신세계는 본판매 물량을 품목별로 최대 50%까지 늘렸습니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지난 2일부터 진행한 예약판매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매출이 급증하자 본판매에도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7일부터 시작된 새해 정기세일 판매 실적 호조에 예약판매까지 큰 폭으로 늘자 백화점업계는 설 특수를 잡기 위한 판촉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