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올 정년퇴직자 800명..매년 증가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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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현대중공업에서 정년퇴직한 조합원 766명이 올해 1년간 더 촉탁근로자로 근무하는 가운데 올해 정년퇴직자는 총 80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현대중공업 노사에 따르면 올해 정년퇴직 예정 근로자는 모두 800명으로 나타났다.
직종별로는 생산기술직 근로자가 631명, 사무기술직 150명, 별정직 19명이다.
지난해의 경우 현대중공업 정년퇴직자는 조합원 817명을 포함해 관리직까지 총 95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조합원 817명 중에는 2008년 합의한 단협에 따라 766명이 정년퇴직 후 1년간 회사에서 더 일할 기회를 갖게 됐다. 이들은 올해 1년간 연장 근무한다.
현대중공업의 최근 정년퇴직자 현황을 보면 2007년 637명, 2008년 659명, 2009년 675명으로 정년퇴직자가 매년 늘어나다 지난해 가장 많은 950명이었다.
현대중공업은 1972년 창립해 올해로 39년째를 맞고 있다.
특히 오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는 매년 1천명을 넘어설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정년퇴직자의 경우 모두 연장근무할 수 있지만 개인 희망에 따르거나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퇴사도 가능하다.
지난해 말 정년퇴직한 조합원은 대부분 1952년 출생자이고 올해 정년퇴직 예정자는 1953년생으로 1970∼1980년대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한국의 경제발전을 이끌어온 주역인 셈이다.
정년 후 1년 더 근무하는 근로자는 직무환경 등급에 따라 퇴직시 연봉의 70∼90% 수준의 임금을 받고 자녀 학자금, 휴가, 귀향비 등도 조합원으로서 받았던 복지혜택 대부분을 그대로 누리게 된다.
정년이 만 58세인 현대중공업은 직원 평균 근속 연수가 19.9년이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