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자 수가 예상 밖으로 급증했다.

미 노동부는 13일 지난주(1월3일∼1월8일) 신규로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이 44만5000명으로 한 주 전에 비해 3만5000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해 말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자 수가 2년5개월 만에 처음으로 40만명 아래로 떨어지면서 실업사태가 한고비를 넘겼다는 분석이 제기됐지만 올 들어 다시 2주 연속으로 실업자수가 급증함에 따라 고용사정이 쉽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부정적인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신규 실업자는 작년 10월 하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1주간 증가 규모론 6개월 만의 최고치에 해당한다.

미 노동부는 크리스마스 연휴와 연말·연시에 신규 실업자들이 실업수당 신청을 미뤘다가 지난 주에 한꺼번에 수당 신청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통계인 주간 신규 실업자의 4주 이동평균치는 41만6500명으로 한 주 전에 비해 5500명 늘었다.그러나 기존의 실업수당 수령자를 합친 전체 실업자 수는 이달 3일 기준으로 388만명으로 집계돼 4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