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사흘째 중국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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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크 상무장관 "시장장벽 높다"
WT "대만에 무기 추가수출 결정"
WT "대만에 무기 추가수출 결정"
미국이 오는 19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워싱턴 정상회담을 앞두고 3일 연속 중국을 압박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안방에서 첫 국빈방문하는 후 주석에게서 최대한의 양보와 협조를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미 상무부는 13일 중국에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면서 실질적인 행동을 보이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게리 로크 상무장관은 "중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이 여전히 차별과 지식재산권 침해 등 큰 장애물에 직면해 있다"며 "중국은 미국과 공정한 상업적 관계를 위해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크 장관은 특히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 문제와 관련,"중국 중앙정부가 성명을 발표하거나 미국과 합의를 도출하더라도 이를 시행하려는 지방정부의 노력은 매우 느슨하다"며 "지역에서는 규제나 합의 내용이 완벽히 적용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지난 "20~30년간 양국관계를 형성했던 정책과 관행들은 앞으로 20~30년에는 적합하지 않다"며 "미국은 중국과 공평한 상업적 관계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상무부는 이날 2010년 1~11월 미국의 대(對) 중국 무역적자가 2520억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전날에는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중국에 위안화 절상속도를 높이라고 촉구했다. 위안화 가치는 지난해 6월 이후 약 3% 절상됐다.
가이트너 장관은 "중국이 절상속도를 빠르게 하지 않으면 인플레율이 높아져 자산가격 거품이 커지며 내수와 수출 간 불균형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위안화 절상속도를 높이면 중국 기업들의 미국 내 첨단기술시장 접근과 무역 · 투자기회가 늘어나도록 할 것"이라고 당근을 제시했다.
한편 미국은 대만에 최신 레이더와 미사일 등 수십억달러에 이르는 무기를 추가 수출하기로 결정했지만 중국이 격분할 것으로 예상해 후 주석의 방미 때까지 이 내용을 비밀에 부치고 있다고 워싱턴타임스(WT)가 13일 보도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
미 상무부는 13일 중국에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면서 실질적인 행동을 보이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게리 로크 상무장관은 "중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이 여전히 차별과 지식재산권 침해 등 큰 장애물에 직면해 있다"며 "중국은 미국과 공정한 상업적 관계를 위해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크 장관은 특히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 문제와 관련,"중국 중앙정부가 성명을 발표하거나 미국과 합의를 도출하더라도 이를 시행하려는 지방정부의 노력은 매우 느슨하다"며 "지역에서는 규제나 합의 내용이 완벽히 적용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지난 "20~30년간 양국관계를 형성했던 정책과 관행들은 앞으로 20~30년에는 적합하지 않다"며 "미국은 중국과 공평한 상업적 관계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상무부는 이날 2010년 1~11월 미국의 대(對) 중국 무역적자가 2520억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전날에는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중국에 위안화 절상속도를 높이라고 촉구했다. 위안화 가치는 지난해 6월 이후 약 3% 절상됐다.
가이트너 장관은 "중국이 절상속도를 빠르게 하지 않으면 인플레율이 높아져 자산가격 거품이 커지며 내수와 수출 간 불균형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위안화 절상속도를 높이면 중국 기업들의 미국 내 첨단기술시장 접근과 무역 · 투자기회가 늘어나도록 할 것"이라고 당근을 제시했다.
한편 미국은 대만에 최신 레이더와 미사일 등 수십억달러에 이르는 무기를 추가 수출하기로 결정했지만 중국이 격분할 것으로 예상해 후 주석의 방미 때까지 이 내용을 비밀에 부치고 있다고 워싱턴타임스(WT)가 13일 보도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