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주문실수로 추정되는 선물 매도계약이 나오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졌다.

옵션만기일인 13일 장 시작 직후인 9시5분께 선물시장에서 기관은 2만계약 가까운 순매도를 기록했다. 대규모 선물 매도가 이뤄지면서 장 초반 베이시스는 0.1~0.3수준으로 급격히 악화됐다.

외국인과 개인은 재빨리 매수로 대응했다. 외국인은 1만계약 이상 순매수를 기록하며 재빨리 매물을 받아냈고 개인도 8000계약 이상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증권사 상품으로 추정되는 2만계약 가까운 물량 출회로 베이시스가 악화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물이 장 시작 30분만에 2700억원 이상 쏟아지면서 코스피지수는 한때 하락반전하기도 했지만 이후 베이시스가 제자리를 찾으면서 프로그램 매도 출회 속도가 완만해지고 있다.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물이 나오면서 프로그램은 9시51분 현재 317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중이다.

이 시간 현재 코스피200지수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1.95포인트 오른 278.50을 기록중이다. 코스피지수는 프로그램 매도가 주춤하면서 2100선을 돌파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업계에서 주문 실수로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과거 사례를 보더라도 시세 조정이라기보다 단순한 주문 실수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불공정 거래 등이 아닌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특별히 대응 방안을 마련하지는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