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유통단지 입점을 놓고 찬반 논란이 일고 있는 외국계 대형할인점 코스트코를 놓고 공개 토론회가 열린다.

울산시 북구청은 오는 17일 오전 10시 구청 3층 상황실에서 코스트코 입점을 추진하는 진장유통단지사업협동조합 관계자 7명과 입점을 반대하는 지역 중소상인 7명을 초청해 이같이 간담회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원칙적으로 불허방침을 밝힌 윤종오 북구청장 등 구청 관계자와 북구의원도 배석한다. 진장조합 측은 진장동 진장유통단지에 코스트코를 입점하겠다며 북구에 건축허가 심의를 신청했으나, 북구는 “지역 중소상인의 몰락이 우려된다”는 여론을 의식해 이를 반려한 바 있다.
 
그러나 울산시 행정심판위원회가 “코스트코 입점에 관한 건축심의신청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결정함에 따라 조합 측은 북구에 건축허가심의 신청서를 다시 제출했다. 북구는 “간담회가 열리고 난 뒤 코스트코 입점 여부를 판단할 건축심의위원회가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