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동부산악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12일 장수.임실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6.5도까지 떨어지는 등 연일 강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장수.임실 영하 6.5도를 비롯해 진안 영하 6.3도, 무주 영하 5.9도, 전주 영하 4.9도 등 전북 전역이 영하 5∼7도의 기온분포를 보였다.

또 전날부터 눈이 내려 고창이 3.8㎝의 적설량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정읍 2.6㎝, 군산 1.8㎝, 남원 1.3㎝, 전주 0.2㎝의 눈이 쌓였다.

영하권의 날씨가 계속되면서 쌓인 눈이 녹지 않고 얼어 시내 곳곳에는 출근길 차량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거북이 운행을 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한파가 몰아치면서 출근길에 나선 시민은 두꺼운 외투와 목도리로 중무장하고 발걸음을 재촉했으며 전주 남부시장과 모래내시장 등에는 상인들이 모여앉아 모닥불을 피우며 추위를 녹였다.

기상대 관계자는 "기온이 계속 떨어지고 있어 출근시간대의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건강관리와 수도관 동파 등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sollens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