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존 산소량이 많아야 호기성 박테리아 활동이 활성화돼 녹조균 발생이 억제됩니다. 따라서 고여 있는 물은 인위적으로 이동시켜야 합니다. "

박명하 에코코 대표(사진)는 "이번에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한 물 순환장치 '에코 플로팅 믹싱 시스템'이 저수지 연못 등의 오염을 막아 항상 깨끗한 물이 있는 장소로 만들게 됐다"고 강조했다. 고여 있는 물은 일정한 층을 이루며 이동하지 않는 성층현상으로 인해 오염이 빠르게 진행된다. 하지만 심층수를 위로 끌어올리고 표면수를 바닥으로 내려가게 하는 순환을 통해 용존산소량을 증가시키고 박테리아 활동을 활성화시키면 녹조균 발생이 억제된다는 것.

박 대표는 "에코 플로팅 믹싱 시스템이야말로 저수지나 담수호의 물을 적은 비용으로 수질 개선 효과를 증대할 수 있는 장치"라며 "수면 위에 떠서 작동하는 부력형으로 반응조의 깊이와 상관없이 설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국내에서 주로 사용하는 장치는 전기로 동력을 제공해 비용부담과 잦은 고장으로 불편함이 지적되고 있다"며 "우리 제품은 태양광을 이용함으로써 이 같은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