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 상품시장이 뜨겁습니다. 농산물을 비롯해 원자재 가격 등이 크게 오르고 있기 때문인데요. 국내에도 국제 상품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다양한 금융상품들이 있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이 국내 최초로 옥수수, 밀, 설탕, 대두 등의 농산물 선물에 투자하는 ETF를 거래소에 상장했습니다. 이 상품은 S&P가 발표하는 국제 농산물선물지수(GSCI Agriculture Enhanced Select)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상품으로,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와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농산물 선물시장에 투자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옥수수 선물 가격은 지난해 시카고상품 거래소에서 4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전체 곡물 가격 지수가 지난 12월 2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농산물 펀드들의 수익률도 최근 6개월 기준으로 53%에 이르는 등 초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주목받는 또 다른 원자재펀드는 금관련 펀드들입니다. 국제 금가격의 지속적인 강세와 20%를 상회하는 연간 수익률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고 있습니다. 특히 블랙록자산운용의 월드광업주 펀드는 금 가격 상승의 수혜가 전망되는 글로벌 광업관련 회사들에 투자하는 주식형펀드로 일반 금관련 펀드들의 수익률을 최근 크게 웃도는 성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국제 원유시장에 투자하는 상품도 있습니다. 주로 서부텍사스유 가격에 투자하는 상품들로 최근 유가 상승으로 수익률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원유관련펀드로는 가장 규모가 큰 삼성자산운용의 WTI원유특별자산펀드의 경우 연간 수익률은 -2.8%지만 최근 지속적인 유가 상승으로 6개월 수익률은 17%를 기록 중입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제가 회복국면에 진입하면 원자재 가격의 추가적인 상승이 예상된다고 전망합니다. 하지만 원자재 시장의 변동성을 반드시 고려하고 투자에 임하라고 조언합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