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수도권까지 북상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8일 200여마리의 오리가 폐사해 의심신고된 경기 안성시 서운면 신흥리 오리농장에 대한 정밀조사 결과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고 10일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해당 농장의 오리 3만2000마리를 살처분하고 반경 10㎞ 내에 있는 24개 오리농장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농식품부는 또 전남 나주시 동강면 장동리에서 의심신고된 오리농장도 고병원성 AI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 경주시 외동읍 활성리와 봉화군 봉화읍 도촌리,강원 춘천시 서면 방동리의 한우 농가와 봉화읍 거촌리 돼지농가에서 접수된 구제역 의심신고는 양성으로 판정됐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