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0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2011년 수주목표액은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이라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51만5000원에서 58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의 전재천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2011년 수주목표액인 266억달러는 주가 최고점을 기록했던 2007년의 수주금액 250억달러 보다 높은 수준"이라면서 "최고 수주액을 달성했던 2008년 275억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조선, 플랜트, 그린에너지 사업부의 전년대비 80% 이상 수주가 증가한 덕분이란 설명이다. 이에 맞춰수주단가도 지난해보다 높아진다면 주가 역시 수주금액에 비례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전 연구원은 "2010년 4분기 영업이익은 현대중공업이 사상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2010년 1분기 영업이익인 88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2011년 매출 목표인 26조9000억원은 시장기대치(23조2000억원) 대비 16% 높은 수준"이라면서 "실적 시즌때 2011년 실적 추정치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