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오는 7월 미국 뉴욕에 7명 규모의 사무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오영수 기금운용본부 운용전략실 위탁팀 선임운용역 겸 뉴욕사무소 설립추진단장을 뉴욕사무소장으로 내정하고 사무소 개설 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9일 밝혔다.

김희석 국민연금 운용전략실장은 "소장 1명과 주식 · 채권 · 대체투자 등 각 분야별 전문가 등 총 7명 규모로 뉴욕사무소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금운용본부 전체 인원이 90여명인 점을 감안할 때 상당한 인력을 파견하겠다는 뜻이다.

국민연금이 뉴욕사무소 설치를 추진하는 이유는 해외 투자 비중이 높아지면서 현지에서 정보를 파악해야 할 필요성이 커져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연금이 뉴욕사무소에 과도한 인력을 배치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현재 한국은행 뉴욕사무소에 8명,금융감독원 뉴욕사무소에는 3명이 근무하고 있다.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국민연금처럼 해외 사무소를 처음 시작하면서 7명을 파견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