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한국인삼공사 우리투자증권 롯데마트 KDB생명 웅진 기업은행….올해 골프단을 꾸렸거나 창단 작업을 진행 중인 기업들이다. 여자 골프의 인기에 힘입어 골프단 창단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한화가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이적시장의 최대어로 꼽히고 있는 유소연(사진)과 3억원가량에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윤채영 임지나 등 4명으로 이뤄진 '한화골프단'을 이달 출범시킨다.

한국인삼공사는 이달 말까지 미국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선수를 포함,남녀 5명 정도로 골프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들 선수는 '정관장' 로고가 달린 모자를 쓰고 국내외 투어에 나서게 된다. 한연희 전 국가대표 감독이 선수단을 총괄할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마트골프단은 편애리 박유나 오안나 홍진의 등 KLPGA 1부투어 4명과 2부투어 2명 등 총 6명으로 골프단을 구성했다. 롯데마트는 KLPGA투어 롯데마트여자오픈이 열리기 전인 4월 초 골프단을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

여자골프대회를 개최하고 있는 우리투자증권도 내부적으로 골프단 창단을 검토중이다. 지난해 1승을 거둔 선수를 포함해 1부투어 선수 7~8명으로 골프단을 만들어 스포츠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웅진그룹도 문수영 김지현 최민경(2부투어) 등 3명으로 골프단을 구성했고,기업은행도 3월 국내 선수 위주로 팀을 재편한다. 산업은행 계열의 KDB생명도 1분기에 골프단 창단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카드업체도 정재은 양희영 등으로 골프단 구성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구단도 새로운 얼굴들을 속속 영입하고 있다. 넵스는 양수진과 재연장한 데 이어 김자영을 영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소연을 내보낸 하이마트는 정일미 송아리 등 미국LPGA에서 활동한 선수들을 영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