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40대 부호들의 재산이 홍콩과 중국의 부동산 및 주가상승으로 지난 1년새 2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2011년 아시아 부호 리스트'에 따르면 리카싱 허치슨 왐포아 및 청쿵실업 회장을 비롯한 홍콩의 40대 부호의 재산 총액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천630억달러(183조2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홍콩경제일보, 문회보 등 현지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는 2009년 말 기준 재산인 1천350억달러에 비해 1년만에 21%가 늘어난 수치다. 홍콩 최고 갑부인 리 회장은 재산이 2010년 발표 때의 213억달러에서 240억달러로 늘어나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리 회장은 포브스가 지난해 발표한 '2010년 억만장자' 순위에서 세계 14위를 기록해 중화권 최고의 부자로 공인받은 바 있다. 홍콩의 두 번째 부자로는 홍콩 최대의 부동산 회사인 선흥카이부동산을 이끌면서 200억달러의 재산을 소유하고 있는 궉(郭)씨 3형제가 차지했다. 궉씨 형제들은 지난해에는 170억달러의 재산으로 3위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195억으로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은 리쇼키헨더슨 부동산그룹 회장이 차지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