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관련주들이 국제 농산물 가격 급등 전망에 따른 식량위기 우려감이 확산되며 일제히 상승했다. 7일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해 12월 세계 식품가격지수가 사상 최고치인 214.7포인트를 기록해 6개월 연속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아이티와 이집트, 카메룬 등에서 곡물가격 급등으로 폭동사태가 빚어졌던 2008년 6월의 213.5포인트 보다 높은 수준으로 2007∼2008년 주요 빈국들을 강타했던 글로벌 식량파동 재현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비료 농기계 등 농업관련주들의 상승세가 확산됐다. 우선 조비(14.95%)의 상한가를 비롯해 효성오앤비(10.54%), 삼성정밀화학(7.89%), KG케미칼(5.34%), 경농(4.58%) 등이 강세를 나타냈고, 대동공업(7.16%) 동양물산(2.63%) 등 농기계 관련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