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5일 종합상사 업종에 대해 업황 개선에 따라 올해 영업실적이 양호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대우인터내셔널현대상사를 꼽았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강세와 물동량 증가 등으로 종합상사의 영업실적은 지난해 3분기를 저점으로 빠른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지금은 적극적인 비중확대를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유가를 비롯해 원자재 가격이 전년대비 11.1%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국제 교역량도 전년대비 7.0% 증가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원·달러 환율의 하향안정화에 따라 외환부문 수지도 크게 개선되고 각 업체들이 해외생산 광구들의 이익기여도도 높아져 올해 대우인터내셔널, 현대상사, SK네트웍스, LG상사 4개사 합산 세전이익은 전년대비 24.7%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종합상사들의 주가는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기관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순매수에 의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종합상사는 시가총액이 5000억~3조7000억원의 중소형주로 실적호전, 미미한 주가 수익률 등 기관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조건을 충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선호주로 꼽은 대우인터내셔널과 현대상사에 대해서는 "포스코, 현대중공업그룹과 시너지 효과로 매출성장률이 가장 돋보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대우인터내셔널이 29.6%, 현대상사가 79.6%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