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진 삼성SDI 사장(사진)이 4일 사내방송을 통한 신년사에서 "변화를 두려워 하는 보수성의 틀을 깨자"고 말했다.

박 사장은 "최근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변화의 속도가 빠른 시대에 직면해 있다"며 "21세기의 10년은 굉장히 빠르게 올 것이며 지금 우리가 주력으로 하는 사업들이 10년 안에 모두 사라질 것"이라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신년사를 재차 강조했다.

박 사장은 "이 같은 불확실성의 시대에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는 변화를 두려워 하는 보수성의 틀을 깨고,시장 트렌드에 능동적으로 반응하는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람들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누구보다도 먼저 시대를 읽고 나아가는 '앞선 사람들'이 돼 우리의 목표를 향해 빠르게 달려가자"며 경영방침을 설명했다.

박 사장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1977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이후 삼성테크윈 삼성전자 등에서 디지털카메라 사업을 이끌어왔다. 지난해 말 실시된 사장단 인사에서 삼성SDI의 신임 사장으로 선임됐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