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4일 고려아연에 대해 "비철가격 상승과 설비증설에 따른 생산규모 확대로 인해 올해 주가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28만원에서 38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 증권사 이창목 연구원은 "2011년 비철가격은 경기회복과 함께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이고, 설비증설에 따른 외형증가가 2011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고려아연의 경우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지속되고 있어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도 레벨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려아연의 ROE는 2011년 21%로 예상돼 3년 연속 20%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전기 및 전년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1421억원으로 전기 및 전년동기대비 각각 43.5%와 25.9% 늘어난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직전분기 및 전년동기에 비해서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은 비철금속 가격의 상승이 주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철가격은 중국의 기습적인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향후 중국 긴축정책 불확실성은 비철가격에 단기적 영향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