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은행, 랩상품 격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지난해는 자문형 랩상품이 큰 인기를 끌었죠.
올해도 펀드를 대체하는 투자수단으로
각광받을 전망인데요.
증권과 은행업계의 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자문형 투자상품을 놓고 증권과 은행업계의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증권사들이 출시한 자문형 랩상품이 큰 인기를 끌자 은행들도 똑같은 구조의 자문형 신탁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는 겁니다.
이미 하나와 외환은행은 지난해 8월부터 자문형 신탁을 팔고 있고 국민과 우리은행도 조만간 판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은행권의 지점 숫자가 증권사보다 압도적으로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파괴력이 상당합니다.
증권업계는 은행권의 자문형 투자상품 진출이 시장 확대에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불완전 판매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은행은 신탁계정을 통해 투자자문사의 자문을 받고 자금을 운용하는 만큼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겁니다.
증권업계 관계자
"과거에도 펀드 판매가 은행쪽에서 성급하게 이뤄지면서 불완전 판매 문제가 대두됐었다. 준비없이 투자자문과 관련된 자문형 랩상품이 서둘러 들어오다 보면 과거와 같은 불완전 판매 문제가 부각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자문형 투자상품은 올해도 펀드의 대체수단으로 시중 자금 몰이를 이어갈 공산이 큽니다.
자산관리 시장을 놓고 증권과 은행업계의 경쟁이 심화되는만큼 투자자 보호를 위한 안전장치도 한층 정교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진규입니다.
박진규기자 jkyu200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