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일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Consumer Electronics Show) 2011'이 애플의 불참으로 맥빠진 경연장이 될 전망이다.

AP통신은 "6일부터 9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이번 CES에 애플은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며 "아이패드 등 각종 혁신제품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몰고 다니는 애플의 부재는 전시장을 다소 맥빠지게 만들 것"이라고 2일 보도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아이패드를 모방한 태블릿PC들이 봇물을 이루겠지만 정작 '원조'격인 아이패드는 등장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휴렛팩커드(HP),팜 등이 태블릿용 플랫폼 경쟁에 가세하고 삼성전자의 후속제품을 비롯해 LG전자,모토로라,델,NEC 등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의 태블릿PC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애플은 지금까지 아이패드나 아이폰 등 신제품을 공개할 때 전시회보다는 자체 이벤트를 활용해 왔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