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3세 경영ㆍ미래사업 기선잡기 … 재계 '지각변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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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재계 5大 관전포인트
삼성 현대자동차 LG SK 등 대기업들은 어느 때보다 숨가쁜 한 해를 보낼 전망이다. 해외 공장을 추가하는 한편 미래 신수종 사업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린다. 현대건설 하이닉스반도체 등 대형 기업의 인수 · 합병(M&A) 향배도 관전 포인트다.
(1) 대형 M&A 장기 표류할까
국내 M&A 시장은 당분간 냉각될 가능성이 높다. 현대건설 매각과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작업이 꼬이고 있어서다.
올 상반기로 예상돼온 하이닉스와 대우조선해양 등 '대어급' 매각도 연쇄적으로 늦춰질 전망이다. 채권단이 현대건설 매각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추가 매물을 내놓을 공산은 적다. 2012년 총선, 대선 등 정치적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M&A 시장이 냉각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2) 출사표 던진 3세 경영인 실적은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 에버랜드 사장 등 삼성가(家) 3세들은 작년 말 일제히 승진했다. 삼성의 3세 경영체제가 어떻게 자리잡을지 주목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달 중 부회장 및 사장단 인사를 한다. 세대 교체를 통해 오너 3세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보폭을 넓혀줄 가능성이 높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 최재원 SK 수석부회장과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의 큰딸 현정담 동양매직 상무,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장남 박세창 금호타이어 전무,설윤석 대한전선 부회장 등 승진한 3세들이 어떤 리더십을 보여줄지 관심이다.
(3) 연초부터 진짜 '스마트 대전'
휴대폰 시장에선 '스마트 열풍'이 거세질 전망이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작년 기준으로 연 700만대 수준.올해는 2000만대 규모로 급증한 것이란 게 업계 관측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의 인기를 이어갈 후속 제품을 다음 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MWC 2011'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연초부터 다양한 신제품을 한꺼번에 쏟아내며 스마트폰 시장에서 반격에 나선다.
(4) 미래사업 누가 승기 잡나
자동차 배터리(2차전지)와 태양광 풍력 등 미래 신수종 사업에서 어떤 기업들이 승기를 잡을지 주목된다. 배터리 분야에선 LG화학과 삼성SDI SK에너지 간 경쟁이 치열하다. LG화학이 GM과 포드,볼보에 이어 미쓰비시와 전기차용 전지 공급계약을 맺으며 한 발 앞서 있다.
태양광 분야에선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폴리실리콘 분야의 OCI,잉곳 · 웨이퍼 제조업체인 웅진에너지와 오성엘에스티 등이 대규모 증설을 진행 중이다. 풍력 사업엔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조선해양 등이 뛰어들었다.
(5) 글로벌 영토 확장 가속화
대기업들은 해외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현대 · 기아차는 올해 세계 시장에서 작년보다 10% 이상 늘어난 640만대를 판매하기로 했다. 1분기 중 브라질에 신공장을 착공하는 한편 미국에선 중형 하이브리드카를 내놓아 '글로벌 빅4'에 도전한다.
삼성전자는 공격적 투자를 지속하기로 했다. 국내 생산시설 확충과 함께 내년 가동을 목표로 중국에 LCD공장을 추가한다. LG는 20조원을 웃도는 사상 최대 투자를 통해 공격 경영에 나선다.
조재길/장창민/안정락 기자 road@hankyung.com
(1) 대형 M&A 장기 표류할까
국내 M&A 시장은 당분간 냉각될 가능성이 높다. 현대건설 매각과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작업이 꼬이고 있어서다.
올 상반기로 예상돼온 하이닉스와 대우조선해양 등 '대어급' 매각도 연쇄적으로 늦춰질 전망이다. 채권단이 현대건설 매각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추가 매물을 내놓을 공산은 적다. 2012년 총선, 대선 등 정치적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M&A 시장이 냉각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2) 출사표 던진 3세 경영인 실적은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 에버랜드 사장 등 삼성가(家) 3세들은 작년 말 일제히 승진했다. 삼성의 3세 경영체제가 어떻게 자리잡을지 주목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달 중 부회장 및 사장단 인사를 한다. 세대 교체를 통해 오너 3세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보폭을 넓혀줄 가능성이 높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 최재원 SK 수석부회장과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의 큰딸 현정담 동양매직 상무,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장남 박세창 금호타이어 전무,설윤석 대한전선 부회장 등 승진한 3세들이 어떤 리더십을 보여줄지 관심이다.
(3) 연초부터 진짜 '스마트 대전'
휴대폰 시장에선 '스마트 열풍'이 거세질 전망이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작년 기준으로 연 700만대 수준.올해는 2000만대 규모로 급증한 것이란 게 업계 관측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의 인기를 이어갈 후속 제품을 다음 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MWC 2011'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연초부터 다양한 신제품을 한꺼번에 쏟아내며 스마트폰 시장에서 반격에 나선다.
(4) 미래사업 누가 승기 잡나
자동차 배터리(2차전지)와 태양광 풍력 등 미래 신수종 사업에서 어떤 기업들이 승기를 잡을지 주목된다. 배터리 분야에선 LG화학과 삼성SDI SK에너지 간 경쟁이 치열하다. LG화학이 GM과 포드,볼보에 이어 미쓰비시와 전기차용 전지 공급계약을 맺으며 한 발 앞서 있다.
태양광 분야에선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폴리실리콘 분야의 OCI,잉곳 · 웨이퍼 제조업체인 웅진에너지와 오성엘에스티 등이 대규모 증설을 진행 중이다. 풍력 사업엔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조선해양 등이 뛰어들었다.
(5) 글로벌 영토 확장 가속화
대기업들은 해외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현대 · 기아차는 올해 세계 시장에서 작년보다 10% 이상 늘어난 640만대를 판매하기로 했다. 1분기 중 브라질에 신공장을 착공하는 한편 미국에선 중형 하이브리드카를 내놓아 '글로벌 빅4'에 도전한다.
삼성전자는 공격적 투자를 지속하기로 했다. 국내 생산시설 확충과 함께 내년 가동을 목표로 중국에 LCD공장을 추가한다. LG는 20조원을 웃도는 사상 최대 투자를 통해 공격 경영에 나선다.
조재길/장창민/안정락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