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저축은행은 올해에도 금융소비자에게 다가가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동안 토마토저축은행 예 · 적금은 높은 금리 외에도 금융 트렌드를 선도하면서 가입자에게 특별한 경험을 준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영업시간도 소비자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매주 수요일 야간창구가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개설되고 있어 바쁜 직장인들이 통장 개설 · 대출 상담 등이 용이해졌다.

'천사 정기예금'과 '연탄나눔 정기예금' 등 사회공헌형 예금 상품들이 많은 것도 다른 저축은행과 차별화된 점이다. 은행에 비해 높은 이자를 받으면서 기부에도 참여하는 뜻깊은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상품들을 찾는 소비자가 많다고 토마토저축은행 관계자는 말했다. 특히 신현규 회장이 평소 사회공헌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이러한 나눔경영이 가능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금융권에 공동구매의 바람을 불러일으킨 '토마토 플러스 정기적금'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인기상품이다. 토마토저축은행은 올해엔 이러한 기존 상품들의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젊은층 공략에도 나설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2004년 인터넷뱅킹을 시작한 이래 전체 수신의 약 20%를 온라인을 통해 확보하는 기록을 세웠다"며 "올해에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서비스를 지원해 20~30대 젊은층을 보다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토마토저축은행은 우량저축은행의 지위도 유지할 전망이다. 토마토저축은행의 건전성은 작년 6월 말 현재 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9.45%,고정이하여신비율이 6.93%다.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우량저축은행 기준(88기준 · 고정이하여신비율 8% 이하 · BIS자기자본 비율 8% 이상)을 충족한다.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도 흑자다. 대다수 저축은행들이 부동산 경기침체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의 수익성 악화 등으로 쉽지 않은 시기를 보내는 동안 '88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당기순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앞으로 성장세도 지속될 전망이다. 1983년 설립된 토마토저축은행은 자산 4조2000억원(작년 6월 말 기준) 규모로 현재 저축은행업계 2위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