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경제는 유럽의 재정위기와 국가 간 환율전쟁을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을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오는 1월26~30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은 이 문제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는 올해 첫 국제회의가 될 전망이다. 이번 회의에는 미국의 외교전문을 폭로해 세계적인 유명 인사가 된 줄리언 어산지 위키리크스 설립자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환율 전쟁을 매듭짓기 위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는 2월18~19일 파리에서 열린다. 이 회의에서는 기축통화의 다변화,금융산업 개혁 등이 핵심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서 논의된 내용들은 11월에 열리는 G20 프랑스 정상회의 등에서 최종적으로 합의될 예정이다.

중국은 3월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열어 제12차5개년계획을 최종 확정하고 정부의 예산초안 등을 심의한다. 12차5개년 계획은 계층 간 불균형을 해소하는'포용적 성장'을 적극 추진하고 내수시장 확대와 첨단산업 육성에 주력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한국 경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발틱 3국 중 하나인 에스토니아는 1일부터 17번째 유로존 국가가 됐다. 그러나 유럽의 재정위기가 지속되고 있어 "타니타닉호에 탄 마지막 승선자가 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온다. 경기침체에 빠져 있는 영국은 오는 4월29일 거행될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세기의 결혼식'을 고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들은 두 사람의 결혼식이 1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