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분하고 온화한 성품과 뛰어난 재판 능력으로 법조계에서 신망이 두텁다.

2004년~10년 대법관으로 재직하면서 여성 등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권리를 신장하고 국민의 기본권 보호를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성의 종중원 자격을 인정하고 학교의 종교행사 참여 강요가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의견을 냈다.

또 사형제와 호주제에 반대했고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대체복무제 도입에 찬성했다.

경기여고를 나와 서울대 법대 4학년에 재학 중이던 1978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사법부 내에서 여성법관으로서 길을 개척해왔다.

여성부 남녀차별개선위원회 비상임위원을 역임했고 `정치 1번지' 종로선거구에서 첫 여성 선거관리위원장으로 선임돼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강금실 전 법무장관과 여고ㆍ대학 동기로서 각별한 사이로 알려져 있으며, 문학과 음악, 미술 등 예술 전반에 조예가 깊다.

청소년보호위원장을 지낸 검사 출신의 남편 강지원 변호사와 사이에 2녀.

▲부산(54) ▲경기여고ㆍ서울법대 ▲78년 사법시험 합격(20회) ▲81년 서울민사지법 판사 ▲93년 대법원 재판연구관 ▲98년 수원지법 부장판사 ▲2000년 사법연수원 교수 ▲2001년 여성부 남녀차별개선위 비상임위원, 서울 종로구 선관위원장 ▲2003년 대전고법 부장판사 ▲2004년 대법관 ▲2010년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abullapi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