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연중최고치로 2010년 장을 마감했다. 연초대비로는 21.88%나 뛰어올랐다.

코스피지수는 올해 폐장일인 30일 전날보다 7.51포인트(0.37%) 상승한 2051.00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사흘 연속 상승하며 2050선을 돌파, '유종의 미'를 거뒀다.

미 증시가 랠리를 펼치며 상승마감한 가운데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2050선을 돌파하며 종가와 장중 기준 연중최고치를 모두 갈아치웠다.

작년 12월30일 1682.77로 마감한 코스피지수는 올해 1681.71로 장을 시작, 2051로 마치며 코스피 2000시대를 새롭게 열었다.

기관의 윈도드레싱이 이날 상승세를 이끌었다. 기관은 장 마감 1시간을 남겨놓고 본격 매수에 나서면서 3197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438억원, 2035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수세가 유입되며 129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기계업종이 1.62% 오르며 연일 상승세를 이어갔다. 보험업종이 자동차보험 개선대책 기대로 2.32% 뛰어올랐고 증권(1.58%), 금융(1.1%) 업종 등도 나란히 상승했다. 섬유의복, 의약품업종도 1%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운수장비, 종이목재, 의료정밀, 철강금속 업종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양상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0.42% 올랐고 현대중공업, LG화학, KB금융 등이 상승했지만 현대차,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등은 하락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유상증자와 파생상품 계약 체결 절차를 진행중이라는 조회공시 답변에 나흘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고 박근혜 관련주로 부각된 신우(상한가), 동양물산(상한가) 등은 연일 급등세를 기록했다.

보령제약(2.66%), 일동제약(2.31%), 광동제약(2.69%) 등 제약주들이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했고 NHN은 신작 게임 기대감에 나흘째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GS는 대우조선해양 인수 우려감에 6.59% 급락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9개를 포함, 523개에 달했고 297개 종목은 하락했다. 74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