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배당락 변동성 감안해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0730]나흘 만에 반등한 국내 증시가 최근 조정 분위기를 벗어날 지 주목된다.전문가들은 이틀 남은 올해 주식시장이 차분하게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했다.29일 배당락을 맞아 지수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커질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미국 증시 혼조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로 출발,11.13포인트(0.55%) 오른 2033.32로 마감했다.중국의 금리인상 악재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가운데 미국 고용상황이 개선 조짐을 보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펀드 환매 압력을 겪었던 기관이 6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서 275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외국인도 246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5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다.반면 개인은 4873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오늘 배당락이 반영된 후 내일 폐장일을 끝으로 올해 증시는 마감한다.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 메리트가 사라지면서 일부 배당에 민감한 투자자들의 적극성이 떨어질 수 있다” 며 “과거 배당락일 이후 주식시장이 일시적으로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인 경우도 많아 전날 반등세가 계속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는 12월 결산법인의 배당액이 지난해와 같다고 가정할 때 배당락일 지수는 20.31포인트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배당락 당일에는 12월 결산법인의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가 현금배당을 받을 권리가 없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현금배당액만큼 시가총액이 감소하고 주가지수도 떨어지게 된다.
예를 들어 지수가 오늘 20.31포인트 떨어진다면 약세가 아닌 보합세로 봐야 한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 518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서준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지수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여전하다” 며 “상승 관성이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대형주 위주의 빠른 순환 구도에도 특별한 변화가 없다”고 분석했다.최근 상승세의 최대 공신이었던 경기 회복 기대와 글로벌 유동성은 여전하다.하지만 글로벌 증시와 차별적인 강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커졌다는 지적이다.
최근 유입됐던 배당투자와 차익거래를 겸한 전략이 어제를 기점으로 마감된 것도 감안하라는 조언이다.전문가들은 경기 민감주 가운데 대형주를 중심으로 조정시 저점매수를 노리거나,수익률 관리에 초점을 맞출 것을 권했다.내년에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수 있는 중소형주를 선별적으로 매수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는 설명이다.
삼성증권은 디스플레이 패널업체의 투자 확대로 수혜가 예상되는 에스엔유를 신규 추천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2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미국 증시 혼조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로 출발,11.13포인트(0.55%) 오른 2033.32로 마감했다.중국의 금리인상 악재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가운데 미국 고용상황이 개선 조짐을 보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펀드 환매 압력을 겪었던 기관이 6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서 275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외국인도 246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5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다.반면 개인은 4873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오늘 배당락이 반영된 후 내일 폐장일을 끝으로 올해 증시는 마감한다.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 메리트가 사라지면서 일부 배당에 민감한 투자자들의 적극성이 떨어질 수 있다” 며 “과거 배당락일 이후 주식시장이 일시적으로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인 경우도 많아 전날 반등세가 계속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는 12월 결산법인의 배당액이 지난해와 같다고 가정할 때 배당락일 지수는 20.31포인트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배당락 당일에는 12월 결산법인의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가 현금배당을 받을 권리가 없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현금배당액만큼 시가총액이 감소하고 주가지수도 떨어지게 된다.
예를 들어 지수가 오늘 20.31포인트 떨어진다면 약세가 아닌 보합세로 봐야 한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 518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서준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지수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여전하다” 며 “상승 관성이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대형주 위주의 빠른 순환 구도에도 특별한 변화가 없다”고 분석했다.최근 상승세의 최대 공신이었던 경기 회복 기대와 글로벌 유동성은 여전하다.하지만 글로벌 증시와 차별적인 강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커졌다는 지적이다.
최근 유입됐던 배당투자와 차익거래를 겸한 전략이 어제를 기점으로 마감된 것도 감안하라는 조언이다.전문가들은 경기 민감주 가운데 대형주를 중심으로 조정시 저점매수를 노리거나,수익률 관리에 초점을 맞출 것을 권했다.내년에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수 있는 중소형주를 선별적으로 매수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는 설명이다.
삼성증권은 디스플레이 패널업체의 투자 확대로 수혜가 예상되는 에스엔유를 신규 추천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