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이론 배당락 지수를 크게 상회하는 강세를 나타내며 이틀 연속 상승에 성공, 2040선을 넘어섰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17포인트(0.50%) 오른 2043.49에 거래를 마쳐 종가기준 연중최고치를 경신했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지수가 2040선을 넘은 것은 지난 2007년 11월7일 이후 3년2개월만에 처음이다. 장중 연고점은 지난 22일 기록한 2045.39가 올해 최고치다. 이날 지수는 12월 결산 상장사들의 예상 배당액만큼 지수를 차감하는 배당락 적용으로 4.75포인트(0.23%) 내린 2028.57로 개장했으나 개인들의 저가 매수가 들어오면서 상승폭이 확대된 끝에 2040선을 돌파하며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와 프로그램매물에도 불구하고 한국거래소의 예상 배당락 지수 2013.01보다 30포인 이상 높은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이 4.61% 급락한 것으로 비롯해 은행 종이목재 비금속 음식료 등 고배당 관련업종이 1% 이상 내린 반면 기계 증권 유통 건설 화학업종이 1% 넘게 올럈다. 시가상위 종목들도 포스코 한전 삼성생명 현대중공업 등이 하락했으나 기아차 LG 신한지주 현대모비스 LG화학 현대차 삼성전자 등이 1~2%의 상승을 나타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사흘째 하락하며 1146원선으로 내려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에 비해 1.60원(0.14%) 내린 1146.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