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융중심지의 랜드마크가 될 부산국제금융센터 복합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는 28일 부산 남구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 공사 현장에서 ‘부산국제금융센터 복합개발사업 착공식’을 가졌다.이날 행사에는 허남식 부산시장과 진동수 금융위원회 위원장,김용환 금융중심지지원센터장,지역 국회의원과 부산지역 기관장,금융기관 대표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부산국제금융센터 복합개발사업은 문현혁신지구 10만2352㎡ 가운데 4만7425㎡ 부지에 9600억원을 들여 랜드마크형 63층짜리 빌등을 포함해 총 4개 건물을 건립하게 된다.한국자산관리공사 등 6개 부산 이전 공공기관과 한국거래소,농협 부산본부가 입주할 63층 1개동과 3층 판매시설 1개동을 우선 착공해 2013년 6월 완공 예정이다.나머지 2개동은 장래수요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건립된다.

 문현혁신지구 나머지 부지에는 기술보증기금이 내년 4월 완공계획으로 지난 2월 사옥 신축공사에 들어갔으며 한국은행 부산본부와 부산은행은 내년 초 본격 사옥 신축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부산 금융중심지를 이룰 핵심시설이자 랜드마크 건물의 착공식을 계기로 국내외 금융기업유치와 다양한 금융전략을 마련해 선박항만 특화금융도시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국제금융센터 복합개발사업은 지난 5월 기초공사를 시작했지만,입주 예정기관 간 층 배정을 둘러싼 갈등 등으로 입주협약 체결이 지연되면서 착공이 수개월 늦어졌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