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기술혁신과 친환경 위주의 경영만이 글로벌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이 될 수 있는 전략입니다. "

지난 14일 '2010 부품소재 기술상' 시상식에서 철탑 산업훈장을 받은 ㈜한국번디(www.bundy.co.kr) 전규동 대표이사는 이 같은 수상소감을 밝혔다. 그는 "세계 최초 소구경 강관 코팅용 소재개발과 친환경 고 내식성 튜브개발로 세계시장에서 우위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이제 튜브산업을 이끄는 세계적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번디는 세아그룹의 대표적 계열사로 자동차 및 냉장고용 튜브 전문기업이다. 끊임없는 제품 성능향상을 위한 코팅기술개발,자동차 및 가전제품용 소형튜브개발을 통해 이미 그 기술력은 국내외에서 따를 기업이 없다는 것이 업계의 정평이다.

특히 세계 최초로 개발된 유공기술의 경우 GE,포드 등 세계 유수 자동차메이커를 비롯 샤프,산요 등 가전업계와 국내 대부분의 초일류 메이커들이 주요 고객사로,그 기술력 또한 세계 최고 수준임을 인정받고 있다. 이에 힘입어 2010년 현재 해외시장 0.8%,국내 42%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데 2015년까지 세계시장 10%,국내시장 70% 점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 연말까지 관련 기술을 이용한 매출만도 371억원에 이르고 2015년까지 195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의 이 같은 신기술 개발과 괄목할 만한 성장의 배경에는 '원이즘(ONEISM)' 이라는 독특한 기업문화가 저변을 이루고 있다. 즉 '고객만족,주주만족,사원만족'이란 경영이념을 달성하기 위한 공동체의식이 임직원 모두의 마음에 자리하고 있으며,이것이 극대화돼 기업경쟁력으로 표출되고 있다는 것.

"튜브산업을 이끄는 세계적 기업으로의 성장이 미래비전"이라고 강조하는 전 대표는 기업이 양적으로 발전할수록 이에 못지않게 윤리경영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위해서도 사회공헌에 적극적이어야 하며,임직원 사회봉사활동은 물론 사회환원에도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소신을 밝혔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