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부지역에 28일 새벽 최고 10.0㎝의 많은 눈이 내리며 일부 도로가 얼어붙어 출근길 교통대란이 우려된다.

경기도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현재 대부분 지역에 눈이 그친 가운데 광주에 10.0㎝로 가장 많은 눈이 내린 것을 비롯해 과천 8.5㎝, 김포 8.0㎝, 용인 7.5㎝, 부천 6.5㎝, 성남 6.2㎝, 안산 3.0㎝, 평택 2.0㎝ 등 평균 5.5㎝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구제역으로 제설인력 동원에 어려움이 있는 양평과 이천, 여주에는 각각 4.5㎝와 2.9㎝, 2.0㎝ 등 상대적으로 적은 눈이 내렸다.

이날 오전 1시를 기해 경기남부 전역에 발효됐던 대설주의보는 오전 4시30분∼5시30분 모두 해제됐다.

최대 적설량을 기록한 광주와 성남을 잇는 이배재 2㎞의 고갯길이 이날 오전 4시부터 1시간여 동안 통제되기도 했다.

현재 수원의 기온은 영하 0.6도로 출근시간대까지 영하의 날씨를 보일 것으로 보여 출근길 교통혼잡과 함께 빙판길 안전사고도 우려된다.

도재난안전대책본부는 6천486명의 인력과 1천388대의 장비를 동원, 염화칼슘 4천354t과 소금 1천453t, 모래 445㎥를 주요 도로에 뿌리며 긴급 제설작업을 벌였다.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c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