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SK그룹 인사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SK텔레콤의 사령탑 교체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촉발된 새로운 통신환경 변화에 대응이 만족스럽지는 않다는 것인데요. SK텔레콤의 고민이 깊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년 SK텔레콤에게는 쉽지 않았습니다. 연초 아이폰 열풍에 속수무책. 하반기에 다행히 갤럭시S로 반격에 나서 간신히 체면치레를 했습니다. 그러나 더 큰 것은 바로 아이폰과 갤럭시S, 그리고 갤럭시탭 등 스마트 기기들이 몰고온 스마트 열풍. 이동통신 제1의 사업자인 SK텔레콤으로서는 그간 음성통화에 기반해 높은 수익을 누려왔던 SK텔레콤에게는 최대의 기로입니다. 이번에 부회장으로 승진했지만 사실상 CEO에서는 하차한 정만원 부회장이 선택한 새 탈출구는 IPE. 즉 생산성증대사업이었습니다. IT 산업이 기존 산업과 연계해 생산성을 늘려 통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겠다는 포부였습니다. 그러나 정만원 부회장은 그간 힘들게 가는 새로운 사업에 지원군이 별로 없다며 사업 추진에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실제 IPE 사업은 빠른 시간안에 성과를 내놓기 쉽지 않은 비즈니스였고 사실 드러난 성과도 없었습니다. 결국 그룹이 선택한 카드는 2년만에 사령탑 교체. 이동통신사업을 맡고 있던 하성민 사장이 SK텔레콤의 새 사령탑이 됐습니다. SK텔레콤은 “정만원 부회장이 시작한 플랫폼 사업에 별도의 사장을 임명했다”며 “IPE 사업, 플랫폼 사업은 회사의 미래 비전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SK텔레콤은 오늘 기존 4개의 사내 독립기업 사장 중 3명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스마트 빅뱅 시대. 과거 이동통신 절대강자인 SK텔레콤의 변화가 주목됩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