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오는 2028년까지 사업비 10조원을 들여 원전산업 메카 건설에 나서기로 했다.

울산시는 24일 삼창기업 이두철회장, 에스엠텍 마대열 회장, 일진에너지 이상배 사장, 대봉아크로텍 장봉식 사장 등 원전 관련업체와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한 ‘원전산업 육성발전 마스터플랜’ 최종 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울산시는 목표년도까지 총 9조4천억원을 투입해 원자력 기관과 시설 유치, 원전설비 및 기자재산업 육성, 전문인력 양성, 원전타운 조성, 광역원자력벨트 구축 등 5대 분야에서 10개의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10개의 세부사업은 제2원자력연구원 설립, 원전산업 멀티컴플렉스 구축, 원전기자재기술개발원 설립, 중소형 원자로(SMART) 실증사업 유치, 원전기자재산업 기술역량 강화 등이다.

또 원전산업 연구개발단지 조성, 국제원자력대학원 설립, 원자력 관련 교육과정 신설, 원전 인근지역 원전타운 조성, 동남권 도시의 원자력 인프라를 공동 이용하는 원자력벨트 구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국비 7조8600억원과 지방비 1950억원, 민자 1조3450억원으로 충당할 방침이다. 마스터플랜 추진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 11조6937억원, 부가가치유발 5조865억원, 취업유발 8만2476명이 예상된다.

이두철 울산원전산업 육성발전협의회 회장은 “울산은 세계에 유례를 찾아볼수 없는 원전산업및 기술 중심기지”라면서 “울산만이 갖고 있는 원전 관련 잠재력을 기반으로 스마트 사업을 유치하는 등 다가올 원전르네상스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