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공인 경제·경영시험 1호 TESAT] "경제·경영학과 진학하려면 테샛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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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동아리 대항전 최우수상
대원외고 경제동아리 '이코틴즈'
대원외고 경제동아리 '이코틴즈'
"테샛은 경제학과나 경영학과에 진학하려는 고교생이라면 꼭 도전해 볼 시험입니다. "
지난달 치러진 9회 테샛에서 고교생 동아리 대항전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대원외고 경제동아리 '이코틴즈(ecoteens)'회원들은 "대학에서 경제학이나 경영학을 전공하려는 고교생들에게 테샛을 적극 추천한다"고 밝혔다. 테샛을 준비하면서 자연스럽게 경제학의 기초개념을 익힐 수 있고, 자신의 경제실력을 국가공인시험을 통해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를 맡고 있는 2학년 박도훈군은 "평소 경제와 경제학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국가공인시험으로 경제실력을 확인했다는 사실을 생활기록부 등에 반영하게 되면 대학 입학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코틴즈는 이 학교 일본어과와 중국어과 동아리 4개가 합쳐 탄생했다. 회원은 2학년 학생 18명이다. 이번에 15명이 응시해 박현건 황정환 권혁규 조용준 이장원 등 상위 5명이 올린 평균 점수가 237점으로 대학생 동아리에 못지 않았다.
이코틴즈 회원들은 테샛 기출문제를 함께 풀거나,경제용어를 정리해 서로 돌려보며 테샛을 준비했다. 또 '맨큐의 경제학'을 테샛 준비 기본서로 삼아 공부했다. 일부 학생들은 아예 한국어판이 아닌 맨큐의 경제학 영어원서를 보면서 경제학과 영어를 동시에 공부하기도 했다.
이코틴즈 회원 중 박현건군은 테샛 1급(264점) 성적을 받아 고교생 개인 부문 대상도 차지했다. 박군은 "경제학과나 경영학과 진학을 결정한 뒤 이코틴즈에 가입해 테샛에 도전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성적을 올려 기쁘다"며 "폴 크루그먼의 '불황의 경제학'처럼 경제학자들이 자신들의 생각을 풀어놓은 책을 좋아해 틈이 생길 때마다 그런 책을 읽고,경제기사에 관심을 가졌던 게 좋은 성적을 받는 데 보탬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1학년 때부터 한국경제신문이 발행하는 고교생 경제 · 논술 신문인 생글생글을 꼼꼼히 구독하면서 경제에 대한 관심을 키웠다"며 "최신 경제 이슈를 흥미롭게 다루는 생글생글 기사 중에서 기축통화로서의 미국 달러화 지위에 대한 기사를 특히 재미있게 읽었다"고 덧붙였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