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中 접경 훈춘을 가다] '황금평·위화도' 中에 100년간 임대 개발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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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中 경협 잘 될까
중국 동북부 지역 개발사업인 창지투(창춘 · 지린 · 투먼)개발 사업이 본격화되고 나진 · 선봉항을 중국 기업들이 이용하기 시작하면서 그동안 말로만 떠돌았던 북 · 중 경제협력 프로젝트가 현실화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젝트는 비단도 개발사업.압록강과 서해 바다가 맞닿는 지역에 위치한 비단도를 종합무역특구로 만들고 중국 기업을 대규모로 유치한다는 이 사업은 원자바오 총리가 작년 12월 북한을 방문한 뒤 합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신의주 바로 앞의 황금평,위화도를 중국에 100년간 임대해 공동개발하는 방안도 수면 위로 부상할 조짐이다. 특히 신압록강대교 건설로 황금평 일대는 신의주-단둥의 국경을 넘어선 경제개발구가 만들어질 것으로 추정된다.
이 밖에 청진~투먼 간 철로 건설도 곧 가시화될 전망이다. 원정리와 훈춘을 잇는 도로개설에 이어 청진과 투먼 간 철로를 부설,북한과 중국의 물자이동을 이원화한다는 프로젝트다.
그러나 양측이 국경 경제개발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특히 북한 측이 주민탈출을 우려해 통제를 강화하고 있는 게 문제다. 중국은 당초 훈춘이나 투먼에 북한주민이 출퇴근하며 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었으나 북한 측이 주민이탈을 우려해 반대,성사되지 못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대표적인 프로젝트는 비단도 개발사업.압록강과 서해 바다가 맞닿는 지역에 위치한 비단도를 종합무역특구로 만들고 중국 기업을 대규모로 유치한다는 이 사업은 원자바오 총리가 작년 12월 북한을 방문한 뒤 합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신의주 바로 앞의 황금평,위화도를 중국에 100년간 임대해 공동개발하는 방안도 수면 위로 부상할 조짐이다. 특히 신압록강대교 건설로 황금평 일대는 신의주-단둥의 국경을 넘어선 경제개발구가 만들어질 것으로 추정된다.
이 밖에 청진~투먼 간 철로 건설도 곧 가시화될 전망이다. 원정리와 훈춘을 잇는 도로개설에 이어 청진과 투먼 간 철로를 부설,북한과 중국의 물자이동을 이원화한다는 프로젝트다.
그러나 양측이 국경 경제개발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특히 북한 측이 주민탈출을 우려해 통제를 강화하고 있는 게 문제다. 중국은 당초 훈춘이나 투먼에 북한주민이 출퇴근하며 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었으나 북한 측이 주민이탈을 우려해 반대,성사되지 못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