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루코 면도기, 중동서 판매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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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만弗수출 … 한류 영향
국산 면도기의 중동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늘고 있다.
도루코(대표 홍주식)는 올해 중동지역 수출액이 1600만달러로 예상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300만달러 대비 26%,2003년 300만달러 대비로는 5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소매가 기준 매출액은 8000만달러로 중동 전체 시장 규모인 8억8000만달러의 9% 수준이다.
면도날을 곡선 형태로 디자인해 얼굴과의 밀착력이 좋고 내구성이 우수한 점이 현지 소비자들에게 호평받고 있다. 도루코 관계자는 "중동 남성들은 수염이 굵고 뻣뻣한 데다 빨리 자라기 때문에 튼튼한 면도기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최근 중동 지역에서 수염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는 점도 매출 상승의 요인이다. 이전에는 수염이 남성의 권위를 상징했지만 두바이 등 대도시의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면도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류'도 수출 증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 중동지역에서 '대장금'등의 드라마가 80% 이상의 높은 시청률을 올리는 등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덩달아 한국 제품들의 매출도 올라가고 있다는 게 현지 관계자의 전언이다.
도루코의 올해 예상 매출은 1720억원,그 중 약 70%인 1220억원을 해외에서 올렸다.
박종래 해외영업담당 이사는 "올해 영국과 일본에 지사를 설치했고 내년엔 중동 유럽을 비롯한 주력 시장에 추가 판매 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내년 중동지역 수출 2000만달러 달성이 목표"라고 말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도루코(대표 홍주식)는 올해 중동지역 수출액이 1600만달러로 예상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300만달러 대비 26%,2003년 300만달러 대비로는 5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소매가 기준 매출액은 8000만달러로 중동 전체 시장 규모인 8억8000만달러의 9% 수준이다.
면도날을 곡선 형태로 디자인해 얼굴과의 밀착력이 좋고 내구성이 우수한 점이 현지 소비자들에게 호평받고 있다. 도루코 관계자는 "중동 남성들은 수염이 굵고 뻣뻣한 데다 빨리 자라기 때문에 튼튼한 면도기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최근 중동 지역에서 수염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는 점도 매출 상승의 요인이다. 이전에는 수염이 남성의 권위를 상징했지만 두바이 등 대도시의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면도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류'도 수출 증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 중동지역에서 '대장금'등의 드라마가 80% 이상의 높은 시청률을 올리는 등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덩달아 한국 제품들의 매출도 올라가고 있다는 게 현지 관계자의 전언이다.
도루코의 올해 예상 매출은 1720억원,그 중 약 70%인 1220억원을 해외에서 올렸다.
박종래 해외영업담당 이사는 "올해 영국과 일본에 지사를 설치했고 내년엔 중동 유럽을 비롯한 주력 시장에 추가 판매 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내년 중동지역 수출 2000만달러 달성이 목표"라고 말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