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1일 삼성전기에 대해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와 기판 사업 안정성, LED(발광다이오드) 재성장 등이 부각되며 투자 매력도가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 유지.

이 증권사 박성민 연구원은 "모바일 제품 성장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고 있는 MLCC 부문은 규모의 경제 효과가 지속될 것"이라며 "이에 더해 FC-CSP(반도체용 기판)용 패키지 소재 부문이 호조를 보이고, 기판 사업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수량 증가와 함께 원가 절감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내년 1분기부터 LED TV 출하량이 증가하며 LED 사업 부분의 성장성이 다시 부각될 것이란 예상이다. 다만 올 4분기 실적은 TV 관련 부품 재고 조정으로 예상보다 저조할 것으로 박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0.5% 감소한 1조6500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1515억원으로 42.6% 줄어들 것"이라며 "하반기 들어 시작된 TV 산업의 이른 재고 조정 영파로 LED와 튜너, 파워모듈과 같은 TV 관련 부품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내년 1분기 매출액은 MLCC 기판 사업의 호조 등에 힘입어 매출액은 1조8200억원, 영업이익은 188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10.1%, 24.5%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