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행동 따라 대북정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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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는 20일 미국의 대북 정책은 북한의 약속이 아닌 행동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고 밝혔다.
필립 크롤리 공보담당 차관보는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에게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 사찰단의 방북 허용과 핵 연료봉의 외국반출을 약속했다고 알려진 것에 대해 "긍정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북한의 행동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우리는 북한이 약속을 어긴 것을 지난 수 년간 지켜봐 왔다"며 "우리는 북한이 어떤 조건에서 무엇을 할 수 있다는 말 보다는 행동에 의해 우리의 정책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북한의 행동을 보고 정책을 결정하지,리처드슨 주지사와 같은 방문자에게 전달한 내용이나 말에 따라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무부의 이 같은 언급은 북한이 자신들의 구두 약속을 행동으로 옮길 때에만 이에 상응한 행동에 나설 수 있음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크롤리 차관보는 "북한이 IAEA 사찰단의 방북을 받아들이려 한다면 그 입장을 IAEA에 얘기해야 한다"며 "만약 북한이 IAEA와 다시 논의를 시작하고 사찰단 입국을 허용한다면 그것은 긍정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