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과 모바일 산업에 특화된 KB 스팩이 내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합니다. 게임 산업에 정통한 전문 경영진을 통해 1년 안에 합병 성과를 낸다는 계획입니다. 성시온 기자입니다. 그 동안 지적돼 온 스팩의 문제점 중 하나는 '천편일률적인 합병 대상'입니다. 현재 국내 상장된 15개 스팩 중 13개 스팩 모두가 '신성장동력산업'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차별성이 없다는 이야깁니다. 이를 탈피해 KB투자증권은 게임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산업에 특화된 'KB스팩'을 내놓았습니다. 엄태준 KB투자증권 기업금융본부 이사 "스팩은 단순하게 상장을 한 다음에 합병으로 끝나는 것으로 보고 있지 않습니다. 근본적으로 회사 가치를 올려서 투자자 분들께 투자 수익을 가져다 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좀 더 다른 스팩을 고안하게 되었습니다" 게임과 앱 시장에 초점을 둔 만큼 경영진들도 게임 산업 전문가들로 구성했습니다. 국내 온라인 게임업체인 그라비티의 백승택 전 부사장이 대표이사로 참여하는 것은 물론 사외이사와 비상무이사도 모두 게임 업계의 전문가들입니다. 백승택 KB 스팩 대표이사 "저희 게임스팩은 다른 스팩과 달리 경영진이 금융전문가가 아닌 산업 전문가입니다. 더불어 경영진이 직접 주주로 참여하고 있기 ��문에 주인의식을 가지고 있지고 경영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백 대표이사는 구체적인 합병 대상과 전략, 전문적인 경영진이라는 삼박자를 모두 갖춘 만큼 내년 안에 합병을 성공시킨다는 목표도 내놓았습니다. 그 후 2년 동안에는 해외 수출과 추가적인 합병을 통해 가치를 더욱 올린다는 계획입니다. 국내 최초로 게임과 모바일 산업에 초점을 둔 KB스팩.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없는 스팩 시장에서 성공 모델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성시온입니다. 성시온기자 sionse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