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0일 이라이콤에 대해 태블릿PC와 아이폰 수요 증가에 힙입은 고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만5000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 박종운 애널리스트는 "이라이콤이 갤럭시탭용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유닛(BLU) 물량의 100%, 아이폰4용 LED BLU의 50%를 공급하고 있다"며 "예상을 웃돈 태블릿PC와 아이폰4 수요 증가를 반영해 내년과 2012년 수정 주당순이익(EPS)을 종전 전망치보다 각각 34%, 43%씩 올려잡았다"고 밝혔다.

올해 4분기에는 갤럭시탭 수요 증가에 힘입어 이라이콤이 사상 최대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직전분기보다 각각 30%, 25% 늘어난 970억원, 62억원으로 추산했다.

또한 내년에는 해외업체로 고객기반이 확대되면서 고성장 추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아이폰4용 LED BLU 공급이 980억원에 달할 전망이고, 대만업체로부터 7인치 태블릿PC용 LED BLU를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그는 "이라이콤이 고성장의 초입국면에 있다"며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79%, 130% 급증한 4982억원과 308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