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세계 최초로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내놓으며 반격에 나섰다.

LG전자는 16일 스마트폰의 '두뇌' 격인 프로세서 코어 2개를 하나로 집적화한 듀얼코어 스마트폰 옵티머스 2X를 공개하고 다음 달부터 정식 판매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옵티머스 2X는 세계 최초로 엔디비아의 '테그라2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적용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1기가헤르츠(㎓) 성능을 가진 코어 2개가 작동,코어 하나인 기존 제품보다 처리속도가 두 배가량 빠른 것이 특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듀얼코어 프로세서의 성능을 강조하고 기존 스마트폰 시장 판도를 바꿔 '시즌 2'를 연다는 의미에서 새 제품을 '옵티머스 2X'로 이름 붙였다"고 설명했다.

옵티머스 2X는 구글 안드로이드 2.2 운영체제를 채택한다. 4인치 LCD,16기가바이트(GB) 내장 메모리,800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했으며 풀HD(1080P)급 동영상 재생이 가능하다.

옵티머스 2X는 내년 1월 국내에서 SK텔레콤을 통해 판매하며,해외 시장에도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옵티머스 2X를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IT전시회 CES에 출품할 계획이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