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3일 "경북 의성군 안사면 소재 한우 농장 한 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농장은 한우 83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앞서 구제역이 발생한 예천군 농장에서 남서쪽으로 10.5㎞ 떨어져 있다.

농식품부는 "의성군 한우 농장주가 지난 6일 안동 서후면의 구제역 양성 농장 인근을 방문한 적이 있어 예방적 차원에서 농장 한우를 지난 12일 매몰했다"면서 "매몰 가축의 시료를 분석한 결과 구제역으로 판정됐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이 농장 500m 내에서 사육하고 있는 우제류 가축을 매몰 처리하도록 했다.

특히 의성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인접 시 · 군의 주요 도로변에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소독 등 방역조치를 강화했다. 이날 현재 접수된 의심신고 45건 가운데 32건은 구제역으로,대구 · 청송 · 청도 · 의성 · 고령 · 경주 등에서의 13건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이와 별도로 봉화 · 영주 · 영덕 · 의성 농가에서도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매몰한 한우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